얼마 전에 진행한 사건의 주요 사실관계는 아래와 같습니다.
의뢰인은 혼인하고 아이를 임신한지 얼마 되지 않아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남편의 외도 사실을 말하면서 우시는 모습을 보고 저 역시도 마음이 매우 아팠습니다.

오늘은 상간녀 상대로 소송을 할 때 이 사건에서 느꼈던 주의사항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배우자의 부정행위에 대한 증거를 어떻게 수집할 것인가입니다. 이 사건은 남편과 상간녀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아니라
남편의 페이스북에 업로드된 사진과 친구 내역, 그리고 계좌 사용내역을 통해서 부정행위가 드러난 사건입니다.

따라서 부정행위가 의심되신다고 하면 카카오톡 이외에도

1. 배우자의 SNS를 친구 목록을 검색하고 그 친구로 등록된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블로그 등) 검색,

2. 배우자의 통화기록(특히 이름이 특이하게 등록되어 있는 경우, 외도 사실을 숨기기 위해 이름을 바꾸는 경우),

3. 배우자의 핸드폰에 설정에 위치정보가 켜져 있으면 이동경로 검색,

4. 배우자 계좌 내역 중 의심되는 이체내역 등을 확인해 보시고

5. 항상 사진촬영, 동영상 촬영 등으로 증거를 남겨 두셔야 합니다.

이 사건에서도 저와의 구체적인 상담을 통해서 의뢰인께서 상간녀의 부정행위에 대한 적절한 증거수집을 할 수 있었고,
최종적으로 15,000,000원의 위자료를 인정받아 금전적으로나마 보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상간녀 또는 상간 남을 상대로 위자료 소송을 할 때에 위로를 해 드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변호사로서 증거수집 방법 등 현실적인 조언과 상담을 해서 최종적으로 금전적 보상을 받으실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